[일요신문] 미국을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한일 정상회담을 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박 대통령은 15일(미국 현지시간) 미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에서 ‘새로운 지평을 여는 진화하는 한·미 동맹’이라는 주제의 연설을 마친 뒤 질의응답에서 “(한중일) 3국 정상회의가 3년 만에 한국이 주선해서 11월초에 열릴 예정”이라며 “일본 아베총리와의 정상회담을 그 기회에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박 대통령은 “(한일 정상) 회담이 열리게 됐을 때, 양국 간에 미래지향적으로 그것을 계기로 해서 변화 발전해 나가야 의미 있는 회담이 되지 않겠느냐“고 반문한 뒤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한도 풀어드리고, 우리 국민들이 지대한 관심을 갖고 있는 이 문제(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문제)도 어떤 진전이 있게 된다면 의미 있는 정상회담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3국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일 양국 관계를 가로막고 있는 장애물을 제거하고, 미래지향적 발전 방향을 깊이 논의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박정환 기자 kulkin85@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