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세 외교부 장관
[일요신문]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자위대 입국은 우리 정부의 요청이나 동의가 없는 한 허용될 수 없다”고 밝혔다. 최근 거센 파장이 일어난 황교안 국무총리의 ‘일본 자위대 입국’ 관련 발언에 입장을 내놓은 셈이다.
윤 장관은 19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황 장관의 한반도 자위대 입국 허용 발언이 신중하지 못했던 것 아니냐’는 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 의원의 질의에 이 같이 답했다.
윤 장관은 이어 “이 문제에 대해서는 정부 입장이 나와 있고, 황 총리가 충분히 그 취지를 설명한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황 총리는 해당 발언이 문제가 된 다음날에도 일본이든 한국이든 거류민의 신분이 위태롭다면 같이 공조해야 되지 않겠느냐고 했다. 이는 우리나라에 거류하는 일본인의 신분 위협이 있다면 그럴 수 있다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박정환 기자 kulkin85@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