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소년 대상‘건축가와 함께하는 멋진 건축물 둘러보기’프로그램 운영
▲ 건축 탐방프로그램에 참여한 고교생들이 건축가의 해설을 듣고 있다.
주5일제 전면 시행에 따라 지난 3월부터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에 열리는 건축물 토요탐방은 전문 건축가를 섭외해 중‧고교생들과 함께 서울 및 근교의 우수한 건축물을 찾아 그 속에 담긴 디자인 문화를 감상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탐방은 김용표 건축가가 해설자로 나서 해성국제컨벤션고교생 15명 및 인솔교사와 함께 구청 사내아카데미에서 ‘건축의 공공성과 건축을 바라보는 시각배우기’를 주제로 진행되는 건축 강의로 시작된다.
이어 자연 속 공원과 문화공간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강동아트센터(강동구 상일동 산 46-2)를 찾아 건축디자인을 배우게 된다. 이곳은 850석 규모의 대극장과 아트 갤러리 등 현대식 건축물과 연출자의 의도에 따라 극장의 형태를 자유롭게 바꿀 수 있는 실험적인 디자인의 공연장이 특색이다.
건축물 탐방이 끝나면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를 찾아 알레산드로 멘디니 전시회를 관람하게 된다. 독특한 발상으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디자인 거장의 작품을 통해 학생들이 디자인에 대한 안목을 키우고 진로 선택에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매달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프로그램에 대한 만족도가 높고 건축과 디자인에 관심을 갖는 학생들이 늘고 있는 추세”라면서 “내년에는 건축물 모형만들기 등 실습을 병행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신설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명재 건축과장은 “건축물에서 생활용품까지 디자인의 중요성이 점점 강조되고 있어 디자인의 문화적 가치를 알리기 위해 이번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면서 “전문가의 재능과 지식을 공유하면서 학생들이 디자인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각자의 재능과 아이디어를 계발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정훈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