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가족, 친구들 사이에서 관계가 어렵다고 느껴지는가? 나의 의견이 분명히 있었지만, 원래의 마음과 다르게 행동하고 있는 자신을 볼 때가 있다. 분위기에 휩쓸리거나 타인의 말과 주어진 상황 때문에 내 의지와 다르게 행동했다면 누군가는 나를 교묘한 심리 기법으로 조종하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검은 심리학>은 인간관계에서 누군가에게 이용되지 않도록 다양한 심리 기법들을 소개하고 더 나아가 내가 상대방을 주도할 수 있는 심리 테크닉을 리얼하게 담아냈다.
이 책은 크게 이론과 실전편으로 나누어져 구성되어 있다. 특히 실전편은 쉽게 데이트 약속 잡는 법, 비호감 이미지를 바꾸는 방법, 협상에서 유리하게 분위기를 이끌어가는 방법 등 직장생활이나 연애와 같이 실생활에서 빈번히 일어나는 구체적인 상황들을 바탕으로 심리 테크닉을 소개하고 있다.
사람의 심리가 한눈에 파악되리만큼 간단명료한 것은 아니지만 일반적으로 보이는 행동 원리와 심리학적 요소들을 파악하면 독심술처럼 명쾌한 해답은 아니더라도 상대방의 마음을 추측할 수 있다. 그리고 이것은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돕고 관계를 이끌어가는 아주 유용한 팁이 될 것이다.
마르코사 엮음. 김정미 옮김. 그리고책. 정가 1만 2800원.
연규범 기자 ygb@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