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다양한 분야의 스포츠 선수로 활약하고 있는 이들을 살펴보면 대부분 어린이, 청소년 시절부터 운동을 시작한 경우들이 많다. 하지만 프로선수로 활약하다가 건강상의 문제나 훈련비용 등 다양한 이유로 도중에 선수생활을 접는 이들도 적지 않다.
부유한 집안 환경 덕에 골프 외 다른 분야에는 관심을 가져본 적이 없던 프로 골프선수 출신 조대성도 대학까지 골프를 전공했으나 지금은 제2의 삶을 살고 있다. 한국FP그룹(한국에프피그룹) 신채널사업부 본부장을 역임하고 있는 그는 골프에 투자했던 노력만큼 열정적으로 자산관리분야에 뛰어들어 억대연봉의 자산관리사로 변신했다.
조 본부장은 “갑자기 집안에 경제적인 어려움이 닥치고 보니 레슨프로 연봉으로는 집안을 일으키기가 어렵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자산관리 분야였다“며 ”처음에는 골프에 미련을 둔 가족들의 반대로 서러움도 많았지만 차에 침낭을 싣고 전국를 떠돌며 악착같이 영업을 하다 보니 어느새 억대 연봉자가 됐다”고 밝혔다.
자신의 장기인 골프를 금융에 접목시킨 조 본부장은 처음으로 자산관리분야에 골프마케팅을 적용시킨 인물이다. 세일즈와 골프, 금융을 융화시켜 자산관리의 새로운 분야를 개척한 결과, 지금의 자리에 이르러 업계에서 독보적인 성과를 인정 받고 있다. 피나는 노력 끝에 그는 현재 한국FP그룹 신채널사업부 최연소 본부장이자 업계를 대표하는 자산관리사로 우뚝 섰다.
최근에는 자신의 경험을 살려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골프선수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는 일에도 노력을 쏟고 있다. 부상, 집안형편 등으로 선수생활을 포기한 후배들이 금융시장에 적응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완비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그가 발탁하고 지원해온 골프선수들이 팀장이나 지점장으로 승진하는 등 성과가 나타나면서 최근에는 자산관리사를 희망하는 골프선수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조 본부장은 “나를 믿고 내 꿈에 동참해준 후배들이 그들의 노력에 대한 금전적인 보상을 받고 있다는 점이 무엇보다 기쁘다”며 “내가 처음 시작할 때만 해도 골프와 자산관리가 무슨 상관이 있냐는 사람들이 많았지만, 이제는 많은 사람들이 골프를 즐기는 고객층이 두터운 자산관리분야에서 골프마케팅은 가장 효과적인 수단 중 하나라는 것을 인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골프프로와 재무설계를 병행할 수 있는 한국FP그룹 내 리더스플랜 지점에서는 전금융사(은행, 증권, 생명, 손해)와의 제휴를 통해 서민들의 재무플랜, CEO 플랜, 법인, 절세 및 상속증여 등 개개인을 위한 맞춤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최근 소윤일 지점장과 이준수 팀장을 중심으로 부산으로 진출하는 등 영업 범위 확대에 나서고 있으며 소윤일 지점장은 현직 프로골퍼로 컨트리클럽에서 무료 재테크 강의도 조대성 본부장과 함께 진행하고 있다.
김원규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