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송도국제도시 서남단에 위치한 인천신항 A터미널 건설현장을 찾은 유창근 사장과 팀장들이 한진인천컨테이너터미널 관계자들과 공사 진행현황을 청취하고 있다.
[일요신문]현장 경영을 최대 경영화두로 내세우고 있는 인천항만공사 유창근 사장이 인천항의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해 인천항 곳곳에서 추진 중인 건설현장을 찾아 ‘현장 팀장회의’를 개최하는 등 현장경영 행보를 강화하고 있다.
29일 유창근 사장은 취임 1년을 맞아 경영․운영․건설 본부장과 팀장들을 신국제여객터미널과 골든하버가 들어서는 건설현장과 내년 3월 개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인천신항 A터미널(한진인천터미널)로 초청해 현안사안과 사업 진행 경과를 점검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날 유 사장은 인천항 신국제여객부두 건설공사 현장에서 진행한 팀장단과 현장회의에서 “인천항의 물류 비즈니스 경쟁력을 높이고 비경쟁적 요소를 개선해 나가기 위한 답은 현장에서 끌어내야 한다”면서 “현장에서 답을 찾고 현장에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현안 해결을 위해 지혜를 모으자”고 강조했다.
인천 송도국제도시 서북단에 건설중인 신국제여객부두 및 터미널 건설 사업은 현재 두 개로 분리되어 있는 국제여객부두와 터미널을 하나로 통합해 운영상의 비효율과 고객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사업으로 최근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인천항의 크루즈 기항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크루즈 전용부두와 터미널 건설도 병행된다.
크루즈부두를 포함한 국제여객부두의 경우 현재 6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으며 내년 공사 완료를 목표로 건설이 한창이다. 크루즈터미널은 2017년 말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국제여객터미널은 내년에 착공, 2018년 말 준공할 예정이다.
신국제여객터미널 현장에 이어 내년 초 개장을 위해 공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인천신항 A터미널을 찾은 공사 간부들은 부두운영사인 한진인천컨테이너터미널(HJIT)로부터 개장 준비상황과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유 사장은 이 자리에서 빠듯한 일정과 고된 노동으로 고생하는 현장 근로자들의 노고에 감사의 뜻을 표하고 사업이 일정에 맞춰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
유 사장은 HJIT 개장시 원양항로 노선서비스가 새로 개설되고 새로운 화물과 물동량을 확보할 수 있도록 선사와 화주에 대한 마케팅 지원을 약속하는 한편 터미널의 조기 운영안정과 활성화를 위해 공사차원에서 전사적 역량을 결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유 사장은 29일 현장 팀장회의에 앞선 28일 인천 내항 8부두를 찾아 연말에 개방 예정인 8부두 준비상황과 공간 활용계획 등을 점검하기도 했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