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윤디 리 페이스북
윤디 리는 지난달 30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 호주 시드니 심포니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에서 실수를 연발한 끝에 급기야 연주가 중단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음표를 빼먹거나 박자를 건너뛰는 등의 실수를 연발하던 윤디 리는 급기야 시드니 심포니와 함께 쇼팽 피아노 협주곡 1번을 치는 도중 악보를 잊어버려 팬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결국 윤디 리는 대기실로 퇴장했고, 몸이 아프다며 사인회 등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숙소로 바로 귀가했다.
공연을 망친 가운데 윤디 리는 이날 밤 자신의 SNS에 할로윈 분장을 한 사진을 올려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검은 옷에 호박바구니를 들고 있는 그는 ‘내일 놀라게 해 줄거야!(I’m gonna freak you out tomorrow)’라는 글을 적었다.
최악의 공연도 모자라 사과 한마디 없이 장난스러운 사진을 올린 그의 모습에 팬들은 환불을 요구하며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사진이 논란이 되자 해당 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공연기획사인 세나코리아 측은 “(윤디 리로부터) 공연 실수와 관련한 말을 듣지 못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윤디 리 페이스북
한편 윤디 리는 지난 2000년 쇼팽 국제 콩쿠르에서 최연소의 나이로 1위에 올라 주목받는 스타 피아니스트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