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희 의원은 강북구 수영연합회 제1대 회장을 시작으로 제5,6대 강북구생활체육협의회 회장을 역임하던 시절부터 주민들의 건강한 심신의 밑거름이 되는 생활체육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있었으며, 생활체육을 활성화 시킬 수 있는 원동력은 생활체육 지도자들로써 이들이 현장에서의 애로사항들을 개선해 나가는 방법을 찾기 위한 이해의 장을 마련하고자 오늘의 자리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생활체육지도자 배치사업은 늘어나는 생활체육 수요에 부응하고 시·구 단위에 생활체육지도자를 배치하여 시민들의 체육활동 참여를 유도하며 생활체육 저변을 확대 도모하고 지역생활체육활성화와 청년체육인 일자리 창출을 목적으로 2001년부터 시작되었으며, 어르신생활체육지도자 사업은 어르신체육활동 강화를 위하여 사회복지 장관 회의를 계기로 2006년부터 실시하고 있다.
서울시에서 활동하고 있는 생활체육지도자는 현재 319명(일반지도자 164명, 어르신전담 155명)으로 1일 3회 이상 2개소 이상 공공체육시설, 복지관, 경로당, 어린이집 등에서 현장방문 지도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 생활체육지도자들은 1~2년 단위의 기간제근로자 신분으로 인한 고용에 대한 불안감이 생활체육 조직의 성장을 저해하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생활체육지도자는 “신입 지도자와 15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지도자가 유사한 급여를 받고 있으며, 이는 사회초년생의 급여로는 적당한 수준이지만 한 가정의 가장이되고, 자녀를 키우는 부모가 되면 현실적으로 생계를 이어가기 힘들다”며 “조직 내에서 숙련도, 연차에 따른 업무량, 업무해결능력이 다름에도 불구하고 유사한 급여 수준으로 인해 하급 직원에게 무시당하는 등 개인의 사기가 많이 저하 된다”고 말했다.
그 외 여성 생활체육지도자의 경우, 대체인력의 부재로 인하여 출산휴가를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는 점, 서울시와 자치구 생활체육회의 다양한 사업으로 인해 행정업무가 늘고 있는 상태에도 불구하고 행정 직원을 별도로 배치하지 않고 지도자들이 행정업무를 대신하여 본연의 임무를 충실히 하지 못하는 점, 서울시 체육시설에 대한 할인혜택 제공 등 현장의 애로사항과 요청사항에 대한 활발한 의견개진이 있었다.
마지막으로 이 의원은 생활체육지도자들의 처우를 개선하기 위하여 설문지를 돌리며 “오늘 말씀해 주신 내용들을 이 자리에서 확답을 줄 수 없지만 긍정적인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집행부와 끊임없이 고민에 고민을 거듭 하겠다”고 강조하였다.
김정훈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