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치의 세계화를 위한 제도적 지원 근거 마련”
▲ 김용석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장
한국 김치는 2001년 국제식품규격으로 승인 받았고, 2006년 미국 『Health』지에 세계5대 건강식품으로 선정되어, 우리 민족의 입맛과 건강을 지켜왔을 뿐만 아니라 이미 세계인의 건강식품으로 성장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과 일본산 김치가 가격경쟁력을 앞세워 세계시장을 차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국 김치의 독창성과 과학적 우수성을 제대로 알려 한국김치의 브랜드 가치와 이미지를 제고해야 한다는 문제는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김용석 의원은 “한국 김장 문화는 2013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 되는 등 그 가치와 효용성을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으나, 김치의 세계화를 위한 지속적인 정책과 홍보 부족 등으로 저가의 외국산 김치에 세계시장을 내주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중앙정부의 노력과 더불어 서울시도 김치산업 진흥과 김치의 세계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근거를 마련하고자 했다”고 조례 제정의 배경을 설명했다.
김치산업 진흥 조례는 김치 산업의 발전을 위하여 제조기술을 보급하기 위한 교육훈련, 김치문화의 계승을 위해 제조기술 전수자 또는 단체에 대한 지원과 서울김장문화제의 활성화에 필요한 사항 등 김치의 문화적·산업적 가치 모두를 인정하고 지원하기 위한 사항을 담고 있다.
김용석 의원은 “과학적으로 증명된 한국김치의 우수한 식품성을 보존하고 발전시키기 위한 문화적,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면서, “이번 조례 제정으로 김치산업의 세계경쟁력 강화는 물론 이를 통한 관련 산업 활성화에 기여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치산업 진흥을 위한 이번 조례안은 11월 10일 개회예정인 제264회 서울시의회 정례회에서 상정되어 처리될 예정이다.
한편, ‘2015서울김장문화제’가 오는 11월 6일(금)~8일(일) 3일간 서울광장과 태평로, 광화문광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대한민국 최대의 김장 축제이자 올해로 2회째를 맞이한 서울김장문화제는 우리 ‘김장’문화에 관한 모든 것을 한 자리에서 보고, 체험하며, 맛볼 수 있도록 기획되었고, 세계인에게 그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자 ‘14년부터 열리고 있다.
김정훈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