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4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파트의 품격을 더하고 싶었던 A 아파트 주민들’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글에 따르면 A 아파트의 경비원은 약 두 달 전 부터 아파트 지하 2층의 지하철 연결 통로에서 출근하는 주민들에게 인사를 했다.
해당 아파트 입주민 대표 회의에서 ‘다른 아파트는 출근 시간에 경비가 서서 인사하는데, 왜 우리는 안 하느냐’는 컴플레인이 나오자 이같이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글과 함께 올라온 두 장의 사진 속 경비원은 허리를 숙이며 아파트 입주민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문제는 비교적 연세가 많아 보이는 경비원이 교복을 입은 것처럼 보이는 입주민에게 인사를 하는 모습이다.
이에 대해 해당 아파트 관리자는 “(경비원들은) 인사를 할 때도 있고 안 할 때도 있다. (누군가가) 요구를 해서 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의무적인 것은 아니고 자발적으로 아시는 분이 지나가면 개인적으로 인사를 드린다. 전혀 그런 일 없다”고 해명했다.
또한 이 관리자는 A 아파트에 근무하는 두 명의 경비원이 하루 24시간 2교대 근무를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해당 글과 사진이 공개되면서 ‘갑질’ 논란뿐 아니라 경비원의 열악한 근무여건에 대한 비판도 거세지고 있다.
이수진 기자 109dubu@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