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여야가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간사 및 원내수석부대표 간 회동을 통해 내년 20대 총선 관련 선거구 획정 문제를 협의키로 했다.
정의화 국회의장 주재로 9일 오후 국회에서 비공개로 만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이 같이 의견을 모았다.
김무성 대표는 “정치현안 가운데 선거구 획정이 가장 시급하다”면서 “그래서 오늘 내일 중 양당 정개특위 간사와 원내수석들이 만나 실무적 얘기를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표도 “획정 문제는 ‘시한(11월13일)을 넘기지 않고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는 데 (양당이) 인식을 같이했다”면서 “그러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새누리당과 새정치연합은 정개특위 간사 및 원내수석 간 회동에서 선거구 획정 문제에 관한 의견이 좁혀지면 곧바로 양당 대표와 원내대표, 정개특위 간사, 원내수석부대표가 함께하는 ‘4+4’ 회동을 열어 합의안 도출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회동을 주선한 정 의장은 “유권자인 국민에 대한 도리를 다해야 한다는 의미에서 ‘13일 전에 이 부분(선거구 획정)을 좀 정해야 한다’는 취지로 (양당 대표가) 오늘 만났다”면서 “논의가 잘 돼서 합의안이 국회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로 넘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정환 기자 kulkin85@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