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U는 ‘자율협약’이나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에 돌입한 기업들을 대상으로 맺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에 대해 채권단 측은 “큰 자본이 투입되는 만큼 워크아웃에 준하는 고강도 구조조정을 진행하기 위한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MOU에는 대우조선해양의 자구계획 실행방안과 경영 관리단 파견, 노도의 쟁의행위 금지 등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MOU가 체결되면서 우선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이 3조 2000억 원 규모의 추가 지원을 감행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대우조선은 지난 4일 이사회를 통해 3조 2000억 원의 단기 차입을 결정한 바 있다.
또한 대우조선해양은 오는 12월 22일 임시주주총회를 열 방침이다. 이번 임시주총에서는 발행가능 주식수를 늘리는 정관변경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정관이 변경될 경우 채권단은 1조 원의 유상증자가 가능해진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