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소기업 3곳도 지정...전주·완주·정읍 3개 지구 16㎢에 조성
▲ 12일 전북도청 대회의실에서 ‘농생명 첨단소재산업의 세계일류 융복합 지식허브’란 슬로건으로 열린 전북연구개발특구 출범식에 최양희 미래부 장관과 송하진 전북도지사, 김차동 특구재단 이사장, 김광수 전북도의장, 전주·정읍·완주 시장·군수 등 참석자들이 전북특구 비전을 선포하고 손을 맞잡고 있다. <전북도 제공>
[일요신문] 농생명·탄소 등 첨단소재산업의 세계일류 융복합 지식허브가 될 전북연구개발특구가 12일 공식 출범했다.
전북연구개발특구 출범은 대덕(2005년)과 광주·대구(2011년), 부산(2012년)에 이어 전국 다섯 번째이자 도(道) 단위로는 처음이다.
미래창조과학부가 올해 7월 신규 지정한 전북연구개발특구는 전주 사업화 촉진지구(10.2㎢)와 완주 융복합 소재 부품 거점지구(4.5㎢), 정읍 농생명 융합거점지구(1.5㎢) 등 총 3개 지역 16.3㎢(약 480여만평)다.
이 개발특구는 기업-연구소-대학 중심의 협력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농생명과 탄소 등 첨단소재분야의 기술사업화를 극대화하려는 것이다.
특구는 농생명 융복합과 융·복합 소재부품 등 연구기관이 밀집된 정읍·완주 지역을 각각 거점지구로 하고 전주 및 혁신도시 지역을 사업화 촉진지구로 기능하도록 구성됐다.
특구 지정으로 특구내의 국립 및 정부 출연연구소, 첨단기술기업 등은 각종 세제 혜택과 신기술 사업화에 필요한 지원을 받게 된다.
이번 연구개발 특구지정으로 생산유발 7조원, 고용유발 2만여명, 신규기업 300여개의 집적화 효과 등으로 전북의 지역 총생산(GRDP) 증대와 산업구조의 고도화가 기대된다고 도는 내다봤다.
전북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출범식에는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송하진 전북도지사, 유성엽·이상직 국회의원, 김차동 특구재단 이사장, 관련 대학 총장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출범식에서는 ‘농생명·첨단소재산업의 세계일류 융복합 지식허브’를 비전으로 공식 선포했다.
아울러 미래창조과학부는 출범식에서 전북특구에 입주한 ㈜신드론, ㈜카이바이오텍, ㈜금강ENG 등 3개 연구소기업에 대한 지정서를 교부했다.
연구개발특구가 지정된 후 출범식에서의 연구소기업 지정은 전북특구가 처음이다.
앞서 지정된 추가특구의 경우 3개 연구소기업 지정에 2년여가 소요된 점으로 볼 때특구 활성화가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음을 입증한 것이라고 도는 설명했다.
미래창조과학부 최양희 장관은 “전북특구는 대한민국의 미래 성장동력을 확충하고, 전북의 지역경제 발전에 새로운 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지역인재 양성의 중요성과 함께 기술사업화 활성화를 위한 산‧학‧연 협력”을 당부했다.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연구개발특구는 전통과 첨단과학의 융합을 통한 생동하는 전북을 만드는 데 큰 발판이 돼 대한민국의 농생명과 탄소산업에 새로운 과학산업의 혁명을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