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인하대학교(총장 최순자)가 재능기부로 시각장애인 부부 두 쌍의 합동 결혼식 행사인 `작은 결혼식`을 오는 15일 인하대 본관 중강당에서 개최한다.
인하대 대학생으로 구성된 비영리 봉사 프로젝트팀 마치(March)는 대학의 사회 공헌과 재능기부 활성화를 위해 경제적인 어려움 등으로 결혼식을 치르지 못한 부부들을 위한 결혼식을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 했다.
결혼식에 필요한 모든 준비는 인하대 학생들과 자원봉사단체의 재능기부로 이루어진다. 결혼식 주례는 권오규 인하대 부총장이 맡을 예정이며 인하대 교내 오케스트라 동아리인 인하오케스트라와 인하대 밴드 꼬망스가 각각 재능기부를 통해 축하공연을 맡는다.
또한 인하대의 ‘인하를 아끼고 사랑하는 모임’인 인하서포터즈와 사회봉사단 인하랑, KT&G의 봉사단 상상발룬티어가 행사 스태프로 참여하며 결혼식에 필요한 웨딩촬영과 드레스, 턱시도, 메이크업, 헤어, 부케 등이 무료로 제공된다.
이번 결혼식을 치르는 두 쌍의 부부는 인천 남구 시각 장애인 복지관과의 상담을 통해 추천을 받았으며 그동안 신체적 장애와 경제적 어려움 등의 이유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채 10여년 이상 함께 살아왔다.
신랑 이상온(54)씨는 “평생 나에게는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결혼식을 대학생들이 이렇게 자발적으로 도와서 치르게 해주어 너무 감사하고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행사를 기획한 인하대 봉사 프로젝트팀 마치(March)의 김지혜(경영학과‧3학년) 학생은 “인하대 봉사 팀으로 경제적, 신체적 어려움 때문에 결혼식을 올리지 못했던 부부를 대상으로 뜻 깊은 행사를 열 수 있어 마음이 뿌듯하다”며 “앞으로도 보다 창의적인 방법으로 사회에 이바지하고 재능을 기부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기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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