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새정치민주연합내 중도 모임인 ‘통합행동’이 문재인 대표와 안철수 전 대표가 협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병두, 정성호, 조정식 의원과 정장선 전 의원 등 이 모임 소속 인사들은 1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문재인 대표와 안철수 전 대표가 당내 통합과 혁신, 범야권 통합을 위한 실질적인 출발을 만들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이 주장하는 것은 ‘문-안 협력’이다. 통합행동은 “문안 협력을 기초로 세대 혁신 비상기구를 구성해 야권통합을 이뤄내야 한다“며 ”안 전 대표가 제시한 부정부패 척결과 낡은 진보 청산, 수권비전위원회 구성 등은 공론화되고 수용.보완돼야 한다“고 말했다.
통합행동은 이어 ”문안협력의 실질적인 구성과 운영을 위해 세대혁신 비상기구를 구성해 구체적인 당의 혁신프로그램을 집행해 가야 한다“면서 ”특히 수권비전위원회 활성화로 무너져가는 서민경제와 대한민국의 성장동력을 살려낼 구체적인 비전을 국민과 함께 만들어 가야한다“고 제안했다.
통합행동은 아울러 비상기구에서 무소속 천정배 의원 등이 참여하는 통합전당대회를 치르고 내년 총선에서 여야 1대1구도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그동안 안 전 대표는 문 대표에게 “혁신이 전혀 안 된다”며 날선 비판을 해왔다. 문 대표 역시 안 전 대표가 ‘낡은진보 청산’ 등을 위해 요구해온 10가지 혁신방안에 대해 이렇다 할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박정환 기자 kulkin85@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