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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는 사경을 헤매는 백남기 씨와 가족을 찾아 문병하고 위로부터 제발 좀 하길 바란다”며 “정부가 살인진압에 대해 사과부터 할 일”이라고 주문했다.
문 대표는 “정부가 69세 노인을 그렇게 만들었다”면서 “당리당략을 떠나 진심으로 쾌유를 비는 게 도리이다. 도 넘는 망발로 피해자를 모욕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반면,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이날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야당이 불법 폭력시위자들의 대변자 역할을 계속 해나가면 국민들로부터 외면받을 수 없을 것”이라며 “지금이라도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길 바란다”고 했다.
김 대표는 이어 “문 대표는 살인적인 폭력진압이라고 이야기하는데, 무엇보다 법과 질서를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야당이 과연 선량한 국민 대다수의 편인지, 소수 불법시위 세력의 편인지 이번 기회에 국민이 명백하게 밝혀줄 것”이라고 엄포를 놨다.
이수진 기자 sj109@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