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동제설살포장치 등 장비 및 인력 대폭 보강해 제설역량도 강화
▲ 도로에서 염화칼슘을 뿌리며 제설작업 중인 모습
영등포구(구청장 조길형)는 폭설에 따른 안전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겨울철 제설대책’을 본격적으로 가동했다고 밝혔다.
이번 제설대책에서는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철저한 사전대비와 초동 제설대응체계 구축에 집중했다. 특히 겨울철 안전사고가 빙판길에서 많이 발생하는 점에 착안, 보행자 미끄럼 방지 대책마련에 신경썼다.
우선, 급경사지에 위치한 초등학교와 경로당 등에 ‘미끄럼방지 매트’가 설치된다. 눈이 오고 난 뒤 빙판길에 까는 이 매트는 10m의 길이로 보행자 안전확보에 유용하다. 또 결빙될 때마다 재사용할 수 있어 친환경적이기도 하다.
아울러 상습 결빙구간에 낙상주의 안내표지판 1백개를 새로 설치하고, 급경사지 도로 계단의 안전손잡이도 정비했다. 제설보관함과 일조량이 적은 도로 주변에는 모래주머니도 추가로 비치했다.
구는 제설에 투입되는 인력과 장비를 대폭 보강해 제설작업 역량도 크게 강화했다.
올해의 경우 기존 90개의 제설구간을 107개 노선으로 늘리고, 제설에 투입되는 인력도 3개조를 추가해 총 16개조를 운영한다.
▲ 제설액 자동살포장치
제설작업이 취약한 고지대에는 스마트폰으로 조종하는 제설액 자동살포장치 15대를 시범적으로 설치했다. 신길지하차도, 신길4동주민센터, 신길자이아파트 등에 설치된 이 장치는 원격조종이 가능하기 때문에 신속한 초동 제설작업에 유용하게 쓰일 전망이다.
이 외에도 강설시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고가차도, 주요 간선도로, 육교, 초등학교 등 총 350개소에 염화칼슘함을 배치했다.
한편, 구는 지난 16일 구청 5층에 제설대책본부를 설치하고 현판식을 시작으로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본부는 내년 3월 15일까지 24시간 상황근무 체제로 운영된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이번 제설대책은 주민 안전을 위해 현장중심의 철저한 사전예방에 중점을 맞췄다.”며 “한 발 앞선 초동대응 태세 유지로 큰 눈에도 불편함이 없도록 힘쓰겠다.”고 전했다.
김정훈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