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여영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결정은 단기 관점에서 현대백화점의 주가에 긍정적인 이슈로 판단한다”며 “단기 관점에서 동부익스프레스 인수는 기업가치 상승을 가져오기 힘들고, 택배 부문 부재로 인수 이후에도 추가 투자가 집행돼야 할 것으로 예상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현대백화점은 동부익스프레스 인수를 포기했지만 백화점과 홈쇼핑, 한섬, 리바트 등 유통 사업을 하는 데 있어 물류 사업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앞으로도 다른 방식을 통해 물류 사업 추진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여 연구원은 “현대백화점은 백화점과 아웃렛 운영에 있어 업계 내 가장 높은 경쟁력을 갖추고 있고, 최근 영업실적도 가장 양호하다”면서도 “반면 12개월 주가수익비율(PER)은 유통 업종 내 가장 낮다”고 지적했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