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인천시.
[일요신문]인천에도 다양한 대중문화 창작자들을 양성하고 이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할 시설이 문을 연다.
인천시(시장 유정복)는 오는 27일 옛 인천시민회관이 자리했던 ‘틈, 문화창작지대’에서 ‘인천 콘텐츠코리아랩’이 개소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개소식은 인천시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인천정보산업진흥원이 주관한다.
인천 콘텐츠코리아랩으로 사용되는 ‘틈, 문화창작지대’건물은 인천의 이야기와 역사를 담아낸 외형의 건축물로 건립됐다. 중구 개항장의 개방적인 장소와 역사성, 우리나라 최초의 천일염전에서 생산된 소금 결정체인 사각형태 및 인천항과 인천국제공항을 통한 수출을 상징하는 컨테이너 외관을 응용한 철골구조물이다.
‘틈, 문화창작지대’가 갖는 의미는 특별하다. 첫째, 예전 인천의 유일한 문화향유공간이었던 인천시민회관이 있었던 자리라는 점이다. 시민의 날 행사를 비롯한 시의 중요한 행사를 개최했던 곳에서 이제는 영화, 음악, 뷰티, 음식(누들) 등 다양한 대중문화 창작자들을 양성하는 보물창고로 재탄생했다.
둘째, 현재 ‘옛 시민회관 쉼터 공원’은 문화체육관광부 승인을 받아 2008년부터 인천의 문화산업발전을 위해 문화산업진흥지구로 지정받은 시작점이라는 것이다. 이제 ‘틈, 문화창작지대’가 그 맥락을 이어받아 인천을 대표하는 문화산업시설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게 됐다.
이런 특별한 의미를 간직한 곳에서 문화체육관광부가 창조경제와 문화융성의 핵심 사업으로 추진하는 콘텐츠코리아랩 사업을 통해 작은 상상력이 창작으로, 창작이 창직과 창업으로 이어지는 창조경제의 주역들을 훌륭하게 양성하게 된다.
인천 콘텐츠코리아랩은 아이디어 생성과정을 위해 런치톡, 힐링강좌, 청춘불고, 콘텐츠드림 등을 실시해 수강한 시민들로부터 만족도 높은 강좌를 운영한다. 아이디어 개발을 위한 전문강좌로는 와인스토리웹진기획, 푸드플레이테라미 등 다양한 과정을 운영한다. 또한 융합과정을 통해 에듀테이너를 양성해 방과후 교사로 활동하며 향후에도 특화된 분야의 창작자 배출을 위한 공모를 준비하고 있다. 아울러 예비창업과 창작자를 대상으로 멘토링 서비스도 제공한다.
특히 시민들이 자유롭고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창작공간, 입주공간을 제공하고, 창작자들이 완성한 결과물을 전시, 공연, 시연할 수 있도록 다목적홀도 제공할 예정이다. 이밖에 창작자들이 창직과 창업을 쉽고 편리하게 할 수 있도록 ‘인천 창조경제혁신센터’와 연계하고 협력해 추진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타 랩과 차별화된 사업기획과 강좌운영을 통해 남녀노소 누구나가 진정한 창조경제시대의 주인공이자 뛰어난 창작자로 배출돼 우수한 사업성과를 이룰 수 있도록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