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최대어 이운재 “제 몸값 정말 궁금하네요”

프로축구 FA 선수 중 최대어로 꼽히는 선수는 국가대표 수문장 이운재(29•수원삼성)이다. 다른 FA 대상자에 비해 이운재만큼은 하루 빨리 ‘결전의 날’이 다가오기만을 기다리는 심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 이운재

지금까지 김병지(포항)의 빛에 가려 제대로 평가를 받지 못했던 한을 이번 기회에 만회하는 것은 물론 축구 시장에서 자신의 몸값이 어떻게 책정되는지 확인하고 싶은 욕심도 숨길 수 없다.

일단 수원삼성에선 이운재와 서정원만큼은 확실히 붙잡겠다는 내부 방침을 정한 듯하다. 특히 이운재는 삼성의 마스코트로 자리잡은 탓에 해외 진출이 아니라면 국내 타구단에 빼앗길 수 없다는 입장.

이운재는 어떤 생각을 갖고 있을까. 문제는 돈이다. 자신에 대한 몸값을 높게 쳐주는 팀이라면 남든 떠나든 가리지 않겠다는 것. 대략적인 몸값 가이드 라인은 잡아놓았지만 함부로 발설할 수 없다.

아직 구단들의 움직임이 시야에 들어오지 않은 것. 즉 구단에서 언론을 통해 흘리는 액수를 따져 본 다음에 대비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수원 삼성 말고 이운재를 탐내는 팀은 성남 일화다. 차경복 감독은 대학은사라 적응하는데 어렵지는 않겠지만 문제는 삼성의 태도. 절대불가의 원칙을 고수하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