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내년 9천119억원으로 도내 최다 편성
순천시는 3일 내년 예산 편성 규모가 지난해 8천416억원 보다 703억원이 증가한 9천119억원으로 도내 타 자치단체보다 많다고 밝혔다.
순천시 다음으로는 여수시 8천814억원, 광양시 6천667억원, 목포시 6천483억원, 나주시 5천618억원 순이다.
시는 내년 예산편성은 ‘시민이 잘사는, 시민이 행복한, 시민이 건강한’ 사업에 중점 투자할 계획으로 시민 생활 밀착형 예산에 집중 배분했다.
일반회계 증가 요인으로 지속적인 인구 증가로 인한 지방세 수입의 증대와 순천만국가정원 지정에 따른 입장료 수입의 증대, 지방소비세 중 지방교부세 감소분 보전액 증가, 국비확보 증가 등이 꼽이고 있다.
시 인구는 정원박람회 개최전인 2012년 27만5천453명, 2013년 27만7천345명, 2015년 10월말 28만808명으로 꾸준한 증가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성공 개최와 순천만국가정원 지정 등 높아진 브랜드 가치와 신대지구 등 신도시 조성 등 자연과 생태, 교육과 문화환경이 좋아진 점 등이 인구 증가 요인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이와 함께 국비 및 각종 공모사업에서 두각을 나타내 예산 규모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별회계는 오천지구 공영개발특별회계 택지의 정상적인 매각으로 수입이 크게 늘어났으며, 왕조운곡지구 도시개발특별회계도 미분양 택지가 매각될 예정으로 수입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지난 11월 순천만국가정원 관람객 수가 500만명을 돌파해 순천의 경제 규모가 커지고 대한민국 정원문화의 발상지, 정원산업의 메카로 새로운 일자리도 창출하게 돼 예산 규모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