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일(토) 유엔기후변화협약 주최 ‘액션데이(Action Day)’ 패널토론 참여
‘액션데이(Action Day)’는 기후변화대응과 관련해 도시, 기업, 시민단체 등이 그동안의 노력을 발표와 전시 등을 통해 공유하는 자리다. 파리 르부르제 블루존(공식행사장)에서 안 이달고(Anne Hidalgo) 파리시장, 마이클 블룸버그(Michael Bloomberg) UN 도시기후변화특사와 주정부, 기업, 도시와 지방, 시민사회, 언론 등 1,300여 명 이상의 이해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세션 2는 ‘미래의 거주환경(Inhabiting tomorrow’s landscape)‘을 주제로 진행됐으며, 박원순 시장은 서울시장이자 세계 1,200여개 도시와 지방정부가 참여하는 기후환경분야 국제협력기구 ’이클레이(ICLEI)‘ 회장 자격으로 패널토론자로 참여했다.
박 시장은 패널토론을 통해 서울시 대표 에너지 정책인 ’원전하나줄이기‘의 비전과 다양한 사업, 성과를 공유했으며 ’세계의 모든 지방정부‧도시가 참여하는 기후체제를 시작하자!‘는 메시지를 전했다.
’원전하나줄이기‘는 시민이 주축이 되어 에너지 생산+효율화+절약을 병행해 원전 1기분의 에너지(200만TOE)를 생산 또는 절감한다는 전략이다. 시민, 기업 등의 참여로 당초 계획(’14. 12)보다 6개월 빨리 200만TOE 절감, 온실가스 563만 톤 저감에 성공한 바 있다.
이어서 2020년까지 총 400만TOE 절감, 전력 자립률 20% 달성, 온실가스 1천만 톤 감축을 목표로 2단계 사업을 추진 중이며, 이와 관련해서 지난 4월 ‘2015 이클레이(ICLEI) 서울총회’에서 ‘서울의 약속’을 채택한 바 있다. 시민 1명이 1톤의 온실가스를 줄이기를 목표로 한 이 약속에 117만 명이 넘는 시민들이 동참했다.
아울러, 박 시장은 지난 4월 ‘2015 이클레이(ICLEI) 서울총회’ 세계 도시정상들이 지속가능한 도시 건설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담아 발표한 ‘서울선언문’과 그 실천을 위한 ‘서울행동계획’ 채택 등 신기후체제 출범을 위한 도시차원의 적극적인 지원 사례도 발표했다.
박 시장은 16시<현지시간>에는 이클레이(ICLEI) 주최로 첫 개최되는 ‘지속가능한 공공구매를 위한 글로벌 선도도시 네트워크 총회’에 참석, 친환경적‧사회경제적 가치를 지닌 혁신적인 제품의 생산‧소비 확산 촉진에 세계 도시들이 동참할 것을 강조했다.
서울시는 녹색 소비문화 확산을 위해 본청, 전 사업소 및 투자‧출연기관에서 물품 구매 시 녹색제품이 있을 경우 녹색제품 구매를 의무화하고 있으며, 전기자동차 등 저공해 친환경차량 보급, 공공건물‧시설에 LED 전구 교체 등 다양한 분야에서 녹색구매를 촉진하고 있다.
프랑스 르부르제에서 열린 이번 총회는 서울을 포함한 8개 대표도시(헬싱키, 로테르담, 오클랜드, 오슬로, 퀘존, 바르샤바, 케이프타운)와 유엔환경프로그램(UNEP), 한국환경산업기술원(KEITI) 관계자 등이 참석해 지속가능한 조달활동과 기후변화대응을 위한 소비‧생산 문화에 대한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확산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속가능한 공공구매를 위한 글로벌 선도도시 네트워크’는 지난 4월 ‘2015 이클레이(ICLEI) 서울총회’에서 친환경적, 사회경제적 가치를 지닌 혁신적인 제품의 생산‧소비 확산을 위해 발족됐으며, 10개 도시가 동참하고 있다.
서울시는 이날 총회에서 네트워크 의장도시로 선출, 2년 간(‘15.12.~’17.12) 의장도시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박 시장은 이어서 시민사회, 종교계, 지자체가 참여하는 범시민 연합단체 ‘전환을 위한 기후행동 2015’가 주최하는 사이드 이벤트에 참석, 온실가스 감축 및 기후변화 적응 정책에서 시민사회의 역할 및 파리 총회의 성과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지난 6월 조직된 ‘전환을 위한 기후행동 2015’는 ‘기후변화에 변화를!’이라는 슬로건 아래 제주 서귀포에서 서울광장까지 도보로 순례하는 ’기후여정‘, 대규모 시민단체와 시민들이 참여하는 연속 토론회 ’파리로 가는 길 – 대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친 바 있다.
박원순 시장은 “서울이 앞선 도시들의 기후행동으로부터 배웠듯이 다른 도시들도 서울로부터 실천의 영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건강한 거버넌스를 토대로 미래를 위한 세계 도시의 기후행동이 파리 이후 신기후체제에서 더욱 빛을 발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정훈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