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사회복지법인 양덕사회문화원에서 운영하는 부산장애인직업재활시설(원장 오효미)이 다양한 사업 을 통해 지역 내 중증장애인들의 자립을 돕고 가치 있는 삶을 살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1998년 부산시 연제구에서 장애인종합복지관 내외 직업재활시설로 출발한 부산장애인직업재활시설은 2001년, 2013년 사회복지기관평가 ‘A’등급 우수시설로 선정된 바 있다. 특히 2012년, 2015년에 걸쳐 보건복지부가 DM발송, 기타 인쇄물, 명함, 공공기관 고지서용 데이터 출력을 제작하는 중증장애인 생산품 시설로 지정하기도 했다.
특수교육을 마치고 직업새활의 욕구를 가진 중증장애인에게는 직업적응훈련과 보호고용 서비스가 필요한 만큼, 부산장애인직업재활시설에서는 직업적응훈련반과 보호작업장을 운영하고 있다. 직업적응훈련반은 중증장애인들이 사회통합 기술훈련과 직업생활 적응훈련을 통해 사회의 건강한 구성원으로 살아갈 수 있게끔 직업적 소양을 쌓을 수 있도록 한다. 보호작업장은 우편물 발송대행사업과 인쇄 및 제본사업, 고지서 출력사업을 통해 그들이 경제적 자립기반을 갖출 수 있도록 돕는다.
부산장애인직업재활시설의 DM발송사업의 경우, 부산대 병원과 부산문화예술회관, 글로컬 뉴스 등 지역 사회 30여 개 단체와 업체, 기관들의 DM발송을 대행하고 있으며 정확하고 빠른 일처리로 호응을 얻고 있다. 인쇄사업은 지역 내 공공기관인 부산교통공사, 부산발전연구원, 해양환경관리공단, 부산신용보증재단, 석유공사, 중소기업진흥공단, 부산시청, 동래구청, 영상물등급위원회, 부산기상청, 상수도사업본부, 부산복지개발원, 도로교통공단, 인재개발원, 해양수산연수원 등 15개 기관의 인쇄물 사업을 진행 중이다. 고지서 출력사업은 전국의 장애인직업재활시설에서 최초로 진행하는 사업으로 현재 중구청과 동래구청, 금정구청의 각종 고지서 출력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부산장애인직업재활시설 오효미 원장은 “2014년 롯데복지재단에서 우편물봉함기를 지원해 관공서에서 발행하는 지로 제작이 가능해졌으며 매출향상으로 중증장애인 채용확대 및 임금향상의 효과를 얻을 수 있었다”면서 “중증장애인생산품 우선구매특별법으로 각 공공기관은 부산장애인직업재활시설의 생산품들을 총 구매액의 1% 이상씩 의무적으로 구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다양한 사업을 적극적으로 펼쳐 보다 많은 중증장애인들이 차별 없이 권리를 누리고 일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부산장애인직업재활시설은 비장애인들의 자원봉사를 환영하고 있다. 자원봉사는 작업보조, 행정보조, 프로그램 진행 및 보조, 환경미화 등의 분야로 나뉘어져 있으며 주 1회 이상 활동할 수 있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생활용품, 의료용품, 간식류, 문구류 등의 재정후원 및 물품후원도 가능하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