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한국을 방문한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 사진공동취재단
미 주요 언론 보도에 따르면 카터 전 대통령은 지난 6일(현지시간) 오전 조지아 주 플레인스의 머라나타 침례교회에서 열린 ‘카터 성경 교실’ 시작 초반 이같이 밝혔다.
성경 교실에 참석한 질 스터키는 한 언론에 “카터 전 대통령이 ‘이번 주 정밀검사를 받았는데 암이 사라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고 이에 교회에 있던 모든 사람이 기쁨에 겨워 환호와 함께 박수갈채를 보냈다”고 말했다.
카터 전 대통령을 치료해 온 에모리대학 병원의 의료진은 앞서 지난달 네 번째 항암치료를 마치면서 카터 전 대통령이 치료를 잘 받고 있으며, 새로운 암의 증거는 더 이상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8월 암에 걸린 사실을 공개했던 카터 전 대통령은 간에 있던 흑색종이 뇌까지 전이돼 전통적인 방사선 치료와 함께 지난해 미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승인받은 흑색종 치료 신약 키트루다(Keytruda)를 투여 받아 왔다.
한편 미국 제39대 대통령을 지낸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은 1982년 카터센터를 세우고 전 세계 민주주의의 발전과 인권 개선, 여성 문제 해결 등에 앞장서 오고 있다. 2002년엔 그 공로를 인정받아 노벨 평화상을 수상한 바 있다.
[온라인 월드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