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인천‧경기 중 폐기물 성상개선 평가‘종합 1위’차지
▲ 동대문구 무단투기 단속반이 무단투기된 쓰레기봉투 속 내용물을 직접 살펴보고 있다.
이번 평가는 수도권매립지에 생활폐기물을 반입하는 58개의 지자체를 대상으로 시행됐다. 평가를 주관한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SL공사, 사장 이재현)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0월까지 모두 494대의 반입대수(일 2대, 247일 반입 기준)를 대상으로 우수지자체 3곳을 선정했다.
그 중 동대문구는 수도권매립지 반입기준 개선 및 협조, 현장체험 참여도 등 폐기물 성상개선 노력을 평가하는 항목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에 따라 오는 30일 구는 감사패 및 포상금을, 우수공무원으로 선정되는 직원은 유일하게 장관 표창의 영광도 안게 됐다.
한편 쓰레기 성상개선 평가는 종량제봉투에 담긴 재활용품의 혼합비율을 조사하는 것으로, 올바른 쓰레기 분리배출을 위해 주민들의 인식변화 및 참여가 가장 중요한 비중을 차지한다.
이를 위해 구는 동대문경찰서와 MOU를 체결하고 무단투기 단속을 한층 강화했다. 재활용품 분리수거율을 떨어뜨리고 동네 환경을 어지럽히는 무단투기 지역에는 일명 ‘망신표지판’을 설치해 주민들의 경각심을 일깨웠다.
구 관계자는 “단속을 강화하기도 했지만 주민들도 자발적으로 무단투기 지역을 감시하고 재활용 분리배출에 앞장서고 있다”면서 “지난해에 비해 생활쓰레기는 1200톤 이상이 줄었고 재활용품은 200여톤이 늘어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동대문구에 무단투기가 완전히 사라질 때까지 단속은 끝나지 않을 것”이라면서 “새해에는 상습투기 지역에 책임자를 지정하고 집중 관리하는 담당관제를 도입해 구석구석 깨끗한 동대문구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정훈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