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전 대표가 14일 서울 노원구 상계동의 아파트 경로당을 방문했다. 13일 탈당 선언 이후 첫 공식일정이다.
노원병은 안 전 대표의 지역구다.
안 전 대표는 노원병 출마 여부를 묻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어제 (탈당을) 발표하고 나서 처음 방문하는 곳이 저희 지역 어르신들이 있는 장소”라며 “변경사항이 없다”고 밝혔다.
2013년 4·24 보궐선거 출마 당시 안 전 대표는 “지역주의를 벗어나서 민심의 바로미터인 수도권에서 새로운 정치의 씨앗을 뿌리고자 결심했다”며 “노원 지역은 중산층이 많이 거주하는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지역이다. 노후,주거,교육 문제 등 많은 현안들이 농축된 곳이다”며 “이 곳에서 문제를 해결해나가면서 한 걸음 한 걸음 정치의 길을 걷고자 결심했다”고 밝혔다.
안 전 대표가 노원병 지역에 재출마한다면 이 곳은 3파전 양상의 격전지가 될 가능성이 높다.
<한국일보>의 단독 보도에 의하면 이준석 전 새누리당 비대위원 역시 노원병에 출마 의사를 밝혔다.
노회찬 전 의원도 이 지역에서 2012년 4월 11일 총선에서 당선됐다가 통신비밀보호법 위반으로 의원직을 상실했다.
노 전 의원이 재출마한다면 안 전 대표, 이 전 위원, 노 전 위원의 3파전이 될 수 있다.
물론 노 전 의원의 창원 출마설이 나오고 있어 향후 이 전 의원과 안 전 대표가 양자대결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최선재 기자 su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