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부터 군민이 쉽게 알아볼 수 있는 글씨체로 직인 변경
[일요신문]전북 완주군의 공문서 ‘직인’이 66년 만에 새로운 모습으로 바뀐다.
15일 완주군에 따르면 66년간 공문서와 각종 민원서류에 사용해온 ‘직인’을 이날부터 새로운 직인으로 교체해 사용한다.
새 직인은 사업소․읍면에서 생산되는 각종 종이문서와 전자문서, 민원서류 발급 등에 사용된다.
기존 직인은 한자 글씨체의 하나인 한글전서체로 글자가 잔뜩 구부러진 모양이어서 가독성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반면에 새 직인은 획을 구부리지 않은 형태여서 읽기가 쉽고 간명해졌다.
군은 이번에 교체되는 직인은 군민이 쉽게 알아볼 수 있는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특히 직인의 위.변조 방지와 완주군만의 고유 서체를 간직하기 위해 한글창제당시의 서체를 바탕으로 서예전각자에게 의뢰해 고안, 각인했다.
앞서 대표 공인인 완주군수 직인과 완주군민원사무전용 공인은 완주군만의 고유 서체로 변경해 지난 1월부터 사용하고 있다.
김현순 완주군 행정지원과장은 “공인의 글씨체를 바꾸는 것은 군민이 한눈에 알아보기 어려웠던 불편을 개선함으로써 군민에게 한걸음 다가가는 군민위주의 행정서비스이다”고 말했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