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 공연관람이 어려운 장기환아와 부모에게 문화예술 향유 기회 제공
종로구(구청장 김영종) 종로문화재단은 연말을 맞아 오는 12월 17일(목) 오후 1시, 18일(금) 오전 11시, 오후 2시 서울대학교 어린이병원(대학로 101) 꿈틀꽃씨쉼터 특별무대에서 벽산엔지리어닝과 함께하는 「어린이병원 힐링스쿨-해피크리스마스」특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 어린이병원 힐링스쿨 진행모습
이번 행사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2015 문화예술협력네트워크 지원사업’ 의 일환으로 벽산엔지니어링(주) 임직원 1% 급여 나눔과 대학로문화지구를 구성하고 있는 예술인 등과 함께 운영한 프로그램인 「어린이병원 힐링스쿨」을 마무리하는 행사이기에 더욱 의미가 있다.
우선 17일(목) 오후 1시부터 2시 30분까지 환아 20여 명과 함께 알록달록하고 푹신한 털실뭉치를 활용해 크리스마스 장식물과 털실브로치(brooch)를 제작하는 「어린이병원 힐링스쿨 미술교실- 해피크리스마스 특별수업」을 진행 한다.
이번 프로젝트의 운영비를 지원하는 벽산엔지니어링(주) 임직원 7명이 자원봉사자로 참여하여 어린이들과 함께한다.
프로그램을 기획한 김남호 강사는 “외부활동의 제한으로 움직임이 적은 환아들을 배려해 구성한 이번 프로그램은 낯선 직조짜기를 통해 아이들의 소근육 발달에도 도움을 주며, 다양한 색깔의 털실을 배색해 미적감각을 자극하고, 아이들만의 창의력을 개발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설명했다.
한편, 18일(금)에는 2회에 걸쳐 좋은어린이극만들기협의회에서 준비한 「어린이병원 힐링스쿨 인형극장 - 해피크리스마스 특별공연」이 펼쳐진다.
▲18일(금) 오전 11시에는 돌돌이의 우당탕탕 산타대소동, 거지 할아버지는 정말 거지일까요? ▲오후 2시 동물들을 괴롭히는 산타, 누가누가 진짜 산타! 가 공연돼 어린이들에게 크리스마스의 설렘을 선물하게 된다.
어린이병원 인형극장에 참여한 좋은어린이극만들기협의회 대표 채정규씨는 “병원에서 지루하게 보내는 시간이 즐거운 시간으로 바뀌는 것은 어른들의 몫이라며, 앞으로도 어린이들의 문화향유를 위한 재능기부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서울대학교 어린이병원이 위치한 대학로는 연중 공연과 축제가 상시로 운영되는 곳이지만, 병원의 어린이들은 외부 공연관람이 어렵기 때문에 이번 특별프로그램은 장기환아에게 더욱 의미가 있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연말을 맞아 준비한 이번 힐링스쿨 특별프로그램이 새하얀 병실에서 생기 없이 지내고 있는 환아들에게 크리스마스의 설렘처럼 생기를 선물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면서 “앞으로도 지역 내 문화예술기반을 활용해 더욱 다양한 문화예술 사업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어린이병원 힐링스쿨’ 은 지난 9월부터 어린이병원 ▲인형극장 ▲미술교실 ▲힐링드마라 세분야로 나뉘어 진행했으며, 장기 입원 중인 환아와 부모들에게 심신의 안정과 아이들의 숨겨진 재능 개발을 이끌어 내고 자칫 무료할 수 있는 병원에서의 일상에 특별한 추억을 선물했다.
김정훈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