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의원 측 핵심 인사인 새정치연합 이태규 전 당무혁신실장, 박인복 전 홍보위원장, 홍석빈 민주정책연구원 부원장 등 정무직 당직자를 포함한 권리당원 2000명은 17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안철수 전 대표와 함께 새로운 정치세력화를 위한 쉽지 않은 길을 함께 걷고자 한다”며 탈당을 선언했다.
이들은 “새누리당과 박근혜 정부의 불통과 독주로 민생은 파탄 나고, 민주주의는 후퇴하고 있다”며 “새정치연합은 견제와 비판이라는 제1야당으로서 본연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 지 오래”라고 규정했다.
또 “새정치연합의 현 문재인 지도부는 말로만 혁신을 부르짖었을 뿐 당의 정신과 골격, 사람을 그대로 둔 채 진정한 의미의 혁신은 외면해 왔다”며 “이제 시대에 걸맞는 새로운 정치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들은 “야당의 역할을 되살리고 수권정당의 역량을 가진 대안정당이 절실히 필요하다”며 “낡은 패러다임에 갇힌 이분법적 정치를 극복하고 혁신의 민생정치로 정치의 물줄기가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박정환 기자 kulkin85@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