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관이 변경되면 이사회를 통해 유상증자 시행 여부를 결정한다.
이 과정에서 대우조선해양 임직원 상당수가 올해 임단협 결과에 따라 받게 되는 ‘경영위기 조기극복 및 성과달성 격려금’으로 유상증자에 참여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직원들에게 지급될 격려금은 기본급의 250% 수준으로 평균 300만 원 가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조선해양은 최근까지 서울의 본사와 경남 거제시의 옥포조선소 임직원을 대상으로 우리사주 유상증자 참여 동의서를 접수했다. 그 결과 전체 임직원 중 80%가 참여 의사를 밝혔다.
한편 올해 수조 원대 영업손실을 기록한 대우조선해양은 유동성 위기를 겪을 가능성이 커지자, 채권단으로부터 4조 2000억 원을 지원받기로 했다.
또한 대우조선해양은 비핵심 자산 매각, 자회사 정리, 희망퇴직 등 자구계획을 통해 유동성 확보와 회사 경영 조기 정상화를 꾀하고 있다.
이번 유상증자 역시 회사 유동성 위기 극복을 위한 자구노력의 하나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