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K파트너스는 지난 9월 국내 2위 대형마트인 홈플러스를 인수하는 등 인수합병(M&A) 업계 큰 손으로 통하고 있다.
SC PE는 지난 2011년 두산인프라코어의 지게차사업부 지분을 샀다가, 두산에 재매각한 경험이 있다. 이에 두산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강점이 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올해 안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내년 1분기 중 매각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공작기계사업부문은 ‘기계를 만드는 기계’를 제작하는 사업으로, 건설기계·엔진과 함께 두산인프라코어의 3대 주력사업 중 하나다. 지난해 1조 3243억 원의 매출을 올려 두산인프라코어 전체 매출의 18%를 차지했다. 또한 최근 3~4년간 10%대 영업이익률을 유지, ‘알짜사업’으로 평가된다. 올 3분기에도 매출 3000억 원, 영업이익 304억 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두산인프라코어는 공작기계사업부문을 매각해, 확보한 자금으로 차입금을 상환하는 등 재무구조를 개선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공작기계사업부문은 기업가치와 경영권 프리미엄 등을 합해 매각가가 1조 5000억~2조 원 수준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