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경기 수원대 미대 교수로 재직 중인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차녀가 최근 학교에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23일 수원대학교에 따르면 김 대표의 차녀 디자인학부 교수 A 씨(32)가 최근 학교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A 씨는 “교수 임용 특혜 의혹과 마약 투약설 등에 휘말리면서 심적으로 고통 받기도 했지만 나 때문에 학교에 부담이 가는 것은 원치 않는다”며 사임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2013년 7월 수원대 신규 교수 임용 공고에 응시, 정년이 보장되는 정년트랙 교수로 임용돼 그해 2학기부터 강의를 시작했다.
A 씨가 교수 임용이 될 당시 일각에서는 ‘특혜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당시 일부 시민단체 등은 석사학위 소지자인 A 씨가 채용된 점, 신규 교수 임용 계획에 5명의 교수를 뽑기로 돼 있었지만 실제 A 씨만 뽑힌 점 등을 들어 이러한 의혹을 제기했다.
A 씨는 지난 9월 남편의 마약투약 처벌 건으로 동반 마약 투약설에 휘말려 검찰에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기도 했다. 이후 그는 모발, 소변 성분 분석을 통해 투약 의혹에서 벗어났다.
학교 관계자는 “A 교수의 사직서를 수리하지 않고 만류하고 있다”면서도 “A 교수가 사임 의사를 전달한 만큼 최대한 의견을 존중하겠다”고 말했다.
박정환 기자 kulkin85@ilyo.co.kr
온라인 기사 ( 2024.11.22 11: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