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진 새누리당 대변인은 이날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에서 현안 관련 브리핑을 갖고 “과거 안철수 의원의 주장과 크게 달라진 면을 찾아볼 수 없었다”고 평가 절하했다.
이어 신의진 대변인은 “다 듣고 나도 여전히 구체성이 결여되고 모호한 이념만이 잔상으로 남을 뿐”이라며 “말은 누구나 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실행 가능하고 할 수 있는 능력”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신 대변인은 “그동안 안 의원 본인이 과거에 주장한 것 중 실효성 있게 가시적으로 추진한 것이 얼마나 되는가”라며 “괜히 새정치를 앞세워 정치 낭인들을 불러 모아놓고 국민을 실망시키지는 않을지 지켜볼 일”이라고 전했다.
한편 안철수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 피와 땀인 세금은 일자리, 건강, 교육, 문화, 체육 등 여러 분야에 골고루 효율적으로 써야 한다. 이러한 인프라를 구축하는데 재정이 많이 든다면, 일정한 증세는 피할 수 없다”며 “정치권은 제 역할을 다하며 질책을 듣더라도 국민들께 솔직하게 증세에 관해 말씀드려야 한다”고 ‘증세’를 주장하는 등 신당 정책기조에 대해 설명했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