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 희망을 담아내고 현실에서 이뤄낼 수 있는 새로운 정당” 밝혀
이날 기자회견장에는 영하의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노원구(병) 지역구 당원 150여명이 나와 안철수 신당 합류의 뜻을 함께 했으며 그 관심은 대단했다.
김광수 의원은 “빨리 가려면 혼자 가야 하지만,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말처럼 저와 유청 의원은 안철수 대표와 함께 국민의 희망을 담아내고 현실에서 이뤄낼 수 있는 새로운 정당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김광수 의원은 “정치에 입문하면서 정당개혁, 정책개혁, 정치개혁이라는 3가지 희망이 있었다”며 “(자신은) 지역을 위해 열심히 일하면 언젠가 더 큰 정치, 국민과 국가를 위한 정치를 할 수 있다는 믿음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금의 현실은 노력보다는 계파가, 실력보다는 연줄이, 업적보다는 기득권 지키기에 급급한 상황”이라는 현실을 토로 신당 결정의 배경을 설명했다.
자리에 함께한 노원(병) 안봉선 수석고문은 김광수 의원의 탈당에 깊은 감동을 받았으며 앞으로 큰일을 할 것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 다음은 김광수-유청 서울시의원, 기자회견 전문
존경하는 서울시민 여러분!
노원구 (병) 지역구 김광수, 유 청 서울시의원입니다.
누군가 첫 발을 내 딛어야 길이 만들어 지는 것처럼, 새로운 길을 만들기 위해 함께하는 당원과 오늘 새정치민주연합을 떠납니다.
“서울시민에게 믿음을 주는 야당, 기득권을 내려놓고 배려하는 야당, 변화와 혁신을 추구하는 야당, 능력 있는 정치신인에게 기회의 문이 열린 야당”이 되어야 합니다.
더 이상 서울시민과 국민에게 실망을 안겨 주고, 희망을 주지 못하는 새정치민주연합에 남아 있을 수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국민이 목표가 아닌, 자신들의 공천 지키기에만 매몰된 정당에 더는 참아낼 수 없다는 결단을 내렸습니다.
안철수 대표의 말처럼, 성실하게 일하는 사람들이 박탈감을 느끼지 않는 세상, 선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상처받지 않는 세상, 도전하면 얼마든지 기회가 있는 세상, 각박하지 않은 세상, 배려가 있는 세상, 실패해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야 합니다.
남이 덜 다닌 길을 찾아, 그 길이 험난하고 고난의 길이라도 후회 없는 삶을 영위하라는 가슴의 부름에 응하려 합니다.
빨리 가려면 혼자 가야 하지만,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말처럼 저 김광수, 유청은 안철수 대표와 함께 국민의 희망을 담아내고 현실에서 이뤄낼 수 있는 새로운 정당을 만들겠습니다.
정치에 입문하면서 정당개혁, 정책개혁, 정치개혁이라는 3가지 희망을 갖고 정치를 해왔습니다. 지역을 위해 열심히 일하면 언젠가 더 큰 정치, 국민과 국가를 위한 정치를 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정치를 해왔습니다.
그렇지만 지금의 현실은 노력보다는 계파가, 실력보다는 연줄이, 업적보다는 기득권 지키기에 급급한 상황입니다.
가는 곳곳마다 국민이라는 단어를 들먹이며, 마치 국민을 위해 모든 일을 다 한 듯 얘기하지만 국민은 뒷전이고 당리당략에 속해 있고, 어떻게 하면 다시 공천을 받아 당선되는 가에 급급한 실정입니다. 그리고 3선이다, 4선이다, 5선이다 자랑하는 모습을 보면 정말 실망스럽습니다.
지금 이 시간 서울 한 쪽에서는 해외여행을 위해 어느 나라로 갈까 계획을 세우고 있지만, 다른 한 쪽에서는 내일 땔 연탄 걱정을 하는 서울시민이 있습니다. 청년실업, 골목상권 붕괴, 월세로 변해가는 주택시장, 늘어만 가는 금융부채 이 모든 것들이 서울시민이 안고 있는 큰 문제이고 대한민국의 현실입니다.
가난이 대물림 되는 사회적 구조를 반드시 바꾸어야 합니다.
땀 흘려 일하고 노력한 자가 대접 받는 사회를 만들어야 합니다.
존경하는 천만 서울시민 여러분!
변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지금의 정치적인 구조에서는 미래에 대한 확신이 없습니다.
이제 며칠 후면 새해가 열립니다. 국민의 희망을 담아내는 안철수 신당에서 서울 천만시민과 함께 바른 정치를 펼쳐 나가겠습니다.
노원구 (병) 지역구 서울시의원으로서 바른 정치를 하고, 지역주민에게 더 큰 희망과 믿음을 드리기 위해 떠납니다.
저의 이러한 결정은 결코 쉽지 않았으며, 충분한 고민과 깊은 고뇌의 결정이었습니다.
오늘의 결단이 노원의 지역주민들, 천만 서울시민들, 나아가 국민을 위한 길이고, 지역주민들에게 더 큰 희망을 드리기 위해 새로운 프레임에서 정치를 시작하려 합니다.
감사합니다.
2015. 12. 28
서울시의원 김광수, 서울시의원 유 청
김정훈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