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광주 광산경찰서에 따르면, 강 아무개 씨(33)는 지난 28일 일본 대사관에 전화를 걸어 “대사관에 오물을 뿌리겠다”고 협박한 것으로 전해진다. 일본 대사관 측은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고, 강 씨는 경찰의 요구에 따라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그를 협박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강 씨는 경찰 조사과정에서 “위안부 문제 해결과 관련한 한일 외교장관 회담 뉴스를 보고 너무나 화가 나 그렇게 됐다”라며 “다만, 실제 행동에 옮길 의도는 없었다”고 진술했다. 한편 강 씨는 지난 15년 간 정신과 질환을 앓아 치료를 받아 온 것으로 전해진다.
한병관 기자 wlimodu@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