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더불어민주당이 첫 번째 여성 영입 인재로 정신적 외상 치료 전문가인 김선현 차의과대 교수를 영입하는 등 인재 영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 교수는 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를 바꿔야 치유되는 상처가 있다”며 더불어민주당 입당을 선언했다.
김 교수는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의 쉼터인 ‘나눔의 집’에서 7년간 임상미술치료를 하고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포격, 동일본 대지진, 세월호 침몰 피해자를 돌본 심리 전문가다.
이로써 문 대표가 당 인재영입위원장을 맡은 후 총 4명의 전문가가 영입됐다. 범죄심리 전문가인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 정보기술(IT) 및 벤처 쪽의 김병관 전 웹젠 의장, 외교관 출신의 이수혁 전 6자회담 수석대표에 이어 정신치료 전문가인 김 교수까지 모두 고도의 전문성을 갖춘 엘리트다.
이는 운동권 및 사회운동가 출신이 더민주를 휘어잡고 있다는 일각의 비판을 차단하려는 시도인 동시에 새 인물을 앞세워 ‘안철수 신당’과 차별화하겠다는 의도로 읽힌다.
문재인 더민주 대표는 “이번 총선은 기득권 세력과 미래 세력 간의 대결”이라며 “젊은 피를 수혈하고 각 분야의 전문가들을 영입해 더 젊고 유능한 정당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더민주의 5호 인재는 주진형 한화투자증권 사장으로 거론되고 있다. 주 사장은 경제학박사이자 금융 및 증권 전문가다.
박정환 기자 kulkin85@ilyo.co.kr
온라인 기사 ( 2024.11.22 11: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