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결혼식 105쌍, 프로그램 3,860회, 시민발언대 4,352명, 대관 2,082회
500만 번째 시민청 방문객은 서한결씨(28세, 서울시 관악구 봉천동)로 캐나다인 친구 Mary씨(21세)와 함께 시민청에 들렀다 행운의 주인공이 됐다. 다섯 번째 방문인 그는 “시민청은 시간이 날 때마다 와서 쉬거나 소소한 즐거움을 즐길 수 있는 곳”이라며 “지금 이대로의 시민청도 좋지만 좀 더 활동적인 공간이 되어 더 많은 시민들이 찾아왔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지난 3년간 시민청에서는 105쌍의 커플이 작지만 개성 있는 결혼식을 올렸고, ‘활력콘서트’, ‘토요일은 청이 좋아’, ‘한마음 살림장’ 등 시민과 함께 하는 22개 프로그램이 총 3,860회 열렸다. 공간대관은 2,082회 이뤄졌다.
서울시는 시민청 개관 3주년을 맞아 「함께해요! 시민청 3주년 잔치」를 8일(금)~24일(일) 시민청 곳곳에서 개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시민들을 맞는다고 밝혔다.
좌, 시민청 결혼식 우, 한마음 살림장/서울시 제공
‘세 번째 생일, 세 가지 선물’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①500만 명의 사랑나눔 동전 모으기(9일~15일) ②개관 3주년 기념 음악회(9일 15시~16시30분) ③시민청 열린포럼(9일 13시~15시), 3개 주요 프로그램과 다채로운 부대행사로 진행된다.
한편, 서울시는 올해부터 대관료 면제 혜택이 있는 시민공간지원사업 공모‧선정 주기를 기존 반기별 1회에서 월 1회로 늘려 시민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시민청 대표 프로그램인 ‘아트페스티벌’을 기존 전시 위주에서 공연, 체험, 캠페인 등 다양한 장르가 어우르진 소통 축제로 확대‧개편해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김영환 서울시 시민소통담당관은 “시민청은 시청사 공간의 일부를 오로지 시민에게 할애해 운영해 온 곳으로, 500만 시민이 즐겨 찾는 서울의 대표 시민공간으로 자리 잡았다”며 “시민청 개관 3주년을 계기로 더 많은 시민이 만들고 누리는, 시민이 주인인 공간으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시민 주도성을 강화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전안나 기자 jan020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