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MBC 제공
[일요신문] 과거 남편 서세원에게 폭행을 당한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안겼던 서정희가 이혼 홀로서기에 도전하는 일상을 공개한다.
과거 CF모델로 활약했던 서정희는 남편 서세원과 32년만의 결혼생활을 청산하고 홀로서기에 들어갔다. 서정희는 한창 잘나가던 나이인 열아홉에 개그맨 서세원과 결혼하며 화제를 모았다.
이후 서정희는 32년간 각종 방송과 언론을 통해 행복한 가정 생활과 인테리어 디자이너로서의 성공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그러던 중 지난 2014년 5월 서정희가 남편 서세원에게 폭행을 당해 소송을 걸면서 모두를 놀라게 했다.
당시 검찰에 따르서세원은 지난 5월 10일 오후 6시께 서울 청담동에 있는 자신의 오피스텔에서 서정희와 말다툼을 벌이다 서정희의 목을 조르는 등 전치 3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았다. 특히 방송을 통해 공개된 CCTV 속 서세원은 넘어진 서정희를 붙잡아 엘리베이터와 복도 안으로 끌고 다니는 모습이 그대로 담겨 큰 충격을 안겼다.
이후 여섯 번의 공판과 합의 이혼을 하는 과정에서 서세원 서정희의 예기치 못했던 가정사가 밝혀졌고 서정희는 극도의 불안감과 우울감을 겪어야 했다.
특히 자녀에 대한 서정희의 애정은 남다르다. 서정희는 다섯 살 때 아버지를 여의고 홀어머니 밑에서 가난하게 자라 화목한 가정을 늘 꿈꿔왔다고 한다. 자식들에게만은 행복한 가정을 만들어주고 싶었지만 물거품이 됐다. 자식들 때문에 참고 지냈지만 아이들이 먼저 엄마가 용기를 낼 수 있도록 설득했고 지난해 8월 결국 결혼 생활을 청산했다.
서정희의 딸 동주는 유학생활을 하면서 결혼을 하고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거주중이다. 그런 딸이 연말을 맞아 한국을 찾아 서정희와 함께 시간을 보냈다. 딸은 엄마가 혼자 지내는 것이 걱정되면서도 조금씩 자신을 발견해 나가는 엄마를 누구보다 이해하고 용기를 준다. 서정희는 딸 앞에서 꽁꽁 숨겨뒀던 춤과 노래실력을 선보이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며 모녀 데이트를 즐겼다.
이 같은 서정희와 딸의 일상 공개는 9일 오전 8시 55분 MBC <사람이 좋다>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주성연 기자 joofeel@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