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 이길여 총장.
1956년 창립해 올해 60주년을 맞이한 한국여자의사회는 이날 기념식을 열고 협회를 발전시켜 온 역대 회장단 등 공로자들에 대한 시상식을 진행했다. 이길여 총장은 제13대 한국여자의사회 회장을 역임한 공로로 역대 회장에게 주어지는 공로상을 받았으며 특히 단 한사람에게 주어지는 ‘특별기여상’을 수상했다.
한국여자의사회가 특별기여상을 제정해 수여한 것은 60년 만에 이번이 처음이다. 이 총장은 1958년 산부인과 개원 이후 지금까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여의사로 자리매김하며 의료 발전과 인재양성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온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이 총장은 1991년 길봉사상(여의대상)을 제정, 소외된 이웃을 위해 헌신하며 우리 사회를 밝고 건강하게 가꾸는데 앞장 서 온 이들을 발굴해 매년 시상하고 있다. 한국여자의사회는 2013년 제29차 세계여자의사회 국제학술대회를 유치하는 등 글로벌 리더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 총장은 “여의사들이 진료와 연구, 교육에 더욱 매진해 한국의 의료수준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리는 역할을 해야 하며 후학을 많이 길러 내 질병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을 치유하고 희망의 목소리를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