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메이저리그 선수들과의 인터뷰는 극소수를 제외하고는 비교적 수월한 편이다. 역시 문제아(?)들은 슈퍼 스타들 중에 있다. 언론의 인터뷰 요청에 웬만하면 응해주는 ‘친절형’이 있는가 하면, 꼭 필요한 경우에만 정확하게 인터뷰에 응하는 ‘비즈니스형’이 있고 아예 인터뷰라면 싫어하고 언론과 자주 충돌을 일으키는 ‘악동형’도 있다.
이젠 은퇴한 칼 립켄 주니어나 알렉스 로드리게스, 션 그린, 루이스 곤잘레스, 커트 실링 등 많은 스타들이 인터뷰에 대단히 협조적이다. 본인들의 운동 스케줄에 지장만 주지 않는다면 대부분 인터뷰에 응한다. 그러나 꼭 필요한 경우, 즉 자신이 등판한 경기나 좋은 활약을 펼친 경기가 끝난 후에만 인터뷰를 하는 선수들도 많다. 톰 글래빈, 그렉 매덕스, 마이크 피아자, 에릭 캐로스 등의 선수들이 이 부류에 속한다. 필요할 때는 성실하게 인터뷰를 하지만, 평소에는 그다지 개인 인터뷰를 반기지 않는다.
반면 악명 높은 선수로는 배리 본즈나 케빈 브라운, 은퇴한 알버트 벨 등이 있다. 수적으로 그다지 많지는 않지만 자주 언론과 충돌을 일으키고 툭하면 인터뷰를 거부해 구설수에 오른다. 구설수에 비교적 자주 오르는 선수 중 보스턴의 에이스 페드로 마르티네스는 남미계 선수들의 권익을 위해서 언론과 자주 부딪치는 ‘투사’의 이미지가 강하다.
[민]
온라인 기사 ( 2024.12.08 18: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