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갑은 ‘험지’이지만 치열한 정치인을 필요로 하는 곳...착한 도봉갑에서 착한정치 시작하고 완성
▲ 문정림 의원
문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재활의학과 교수이자 전문의, 그리고 의료현장에서의 정책활동, 고뇌했던 철학과 지식, 경험을 토대로 그간 직능의 전문성과 지역의 대표성, 사회계층의 다양성을 반영한 비례대표 국회의원 역할을 성실히 수행해왔다”면서 “이제 20대 총선에서 지역구 출마를 통해 지역민과 호흡하면서 지역의 발전과 국가 발전에 헌신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출마지역으로 도봉갑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도봉갑은 새누리당 입장에서는 당선 가능성 면에서 ‘험지’이지만 치열한 삶을 살며 치열한 노력을 통해 더 나은 미래를 꿈꾸는 치열한 도봉갑 주민이기에 이름이 알려진 정치인보다 자신과 같이 치열한 정치인을 필요로 할 것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특히 “도봉갑 지역은 그 어느 지역보다 생명과 인권에 대한 가치 지향이 높은 지역이며,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을 통해 조명되듯이 풍요롭지는 않지만, 이웃 간의 배려와 젊은이의 꿈 실현 욕구가 강한 지역”이라며 “착한 도봉갑에서 착한 정치를 시작하고 완성하겠다”고 역설했다.
문 의원은 “생명과 인권을 지키는 보건복지 전문가로서 주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 도봉갑의 자연과 문화환경이 서울의 자랑거리가 되는 도봉갑을 이루겠다”고 약속했다.
문 의원은 가톨릭의대를 졸업하고 가톨릭의대 재활의학과 교수와 의협 대변인, 대한소아재활발달의학회 이사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는 새누리당 원내대변인과 건강보험료 부과체계 개편 당정협의체 간사를 맡고 있다.
한편 도봉갑은 더불어민주당 인재근 의원의 지역구이자 남편인 고 김근태 전 의원이 15·16·17대 국회의원을 지낸 곳이며, 서울지역에서 친야성향이 매우 강해 새누리당에게는 ‘험지’라 불리기도 하는 곳이다.
문 의원이 출마 결정으로 같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의원으로 4년간 얼굴을 맞대온 두 여성의원 간의 맞대결이 불가피해졌다.
김정훈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