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캡처
[일요신문] 과거 <젊음의 행진> MC 등을 맡으며 하이틴 스타로 얼굴을 알렸던 박미령이 자살 시도를 수차례한 사실을 고백했다.
12일 방영된 TV조선 <솔깃한 연예토크 호박씨>에서는 탤런트 박미령이 출연했다. 박미령은 무속인으로 활동하고 있는 만큼 한복을 입고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박미령은 원인 모를 병으로 오랫동안 고생하고 이를 견디지 못해 자살시도까지 했던 경험을 고백해 주변을 놀라게 했다.
박미령은 “어릴 때부터 잘 다치고 남달랐다. 어느 순간부터 무기력해지고 대인기피증, 결벽증이 생기고 환청이 들리더라. 그렇게 몸이 본격적으로 아프기 시작했다. 남편과 별거 생활을 10여년간 반복했다. 그만큼 병원에 들락날락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무당을 찾아갔을 때 한달정도 괜찮다가 또 그 뒤로 잠도 못자고 아픈게 말로 표현할 수 없었다. 누워있어도 온 몸이 쑤셨다. 그래서 집안에서도 계속 걸어다녀야 했다. 사지가 찢기는 것 같았다. 새벽 5시가 넘어가야 좀 잤다. 아는 병원에 가면 마약성 진통제를 줬다. 그래도 그때 뿐이었다”고 털어놨다.
박미령은 이 같은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해 자살을 시도했다. 그는 “차 타고 180km/h로 놓고 달렸다. 차는 폐차를 했다. 일부러 사고를 냈다. 근데 난 멀쩡했다. 동맥도 끊어보고, 그런데 죽이지는 않더라. 과정이었던 것 같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주성연 기자 joofeel@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