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4일 보도한 이번 조사에서는 4대 법안 직권상정, 경기도 누리과정 예산, 아파트 경비원 처우개선에 대한 여론 향방이 나타났다.
먼저 지난 13일, 박근혜 대통령이 대국민 담화를 통해 경제관련 4대법안의 직권상정을 재차 요구한 것에 대해 ‘대통령이 직권상정 요구를 해선 안된다’는 의견이 45.5%로 가장 높았다. 이어 ‘국회의장이 직권상정을 해야 한다’는 의견이 41.6%로 3.9%p의 차이를 보였다(잘모름 12.9%)
사진=<돌직구뉴스> 제공
‘대통령이 직권상정 요구를 해서는 안된다’는 의견은 서울(51.5%), 호남권(51.3%), 30대(61.4%), 남성(49.1%)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반면, 충청권(55.1%), 대구/경북(50.9%), 50대(47.5%), 60대 이상(56.0%)에서는 ‘국회의장이 직권상정을 해야 한다’는 의견이 더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새누리당 지지층의 경우 ‘국회의장이 직권상정을 해야한다’는 의견이 70.5%로 우세했으나, 이외의 타 정당 지지층에서는 모두 ‘대통령이 직권상정 요구를 해선 안된다’는 의견이 더 높았다.
두 번째로 지난 주말,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 중 2개월치 910억원을 도비로 긴급 편성한 것에 대해 질문한 결과 ‘정부가 지급할 것을 도민에게 떠넘겨선 안된다’는 의견이 58.0%로 가장 높았다. ‘도민 세금으로라도 누리과정 예산을 충당해야 한다’는 34.4%이며, ‘잘 모르겠다’는 7.6%이다.
전 지역, 전 연령에서 ‘정부가 지급할 것을 도민에게 떠넘겨선 안된다’는 의견이 우세한 가운데, 지역별로 호남권(63.3%), 충청권(62.2%), 30대(69.5%), 여성(61.2%)에서 상대적으로 더 높게 나타났다.
해당 지역인 경기 지역의 경우 ‘정부가 지급할 것을 도민에게 떠넘겨선 안된다’는 의견이 53.7%로 전국 평균 58.0% 보다 낮게 나타났다. ‘도민 세금으로라도 누리과정 예산을 충당해야 한다’는 의견은 38.3%로 나타났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새누리당 지지층의 경우 ‘도민세금으로라도 누리과정 예산을 충당해야 한다’는 의견이 47.7%로 더 우세했으나, 이외의 타 정당 지지층에서는 모두 ‘정부가 지급할 것을 도민에게 떠넘겨선 안된다’는 의견이 높았다.
마지막으로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아파트단지 경비원의 ‘직접고용’, ‘정년보장’ 등의 처우 개선에 대해 질문한 결과, 국민의 78.4%가 ‘본받을만한 일’이라고 응답했다. ‘입주자 비용이 늘어나 좋지 않을 것 같다’는 의견은 11.8%로 나타났다.(잘모름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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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지역, 전 연령에서 ‘본받을만한 일’이라는 의견이 높은 가운데, 지역별로 호남권(82.0%)에서, 연령별로 30대(88.3%)에서, 성별로 남성(85.9%)에서 우세했다.
이번 조사는 시사전문 <돌직구뉴스>와 조원씨앤아이가 공동으로 2016년 1월 13일 1일간, 대한민국 거주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ARS여론조사(유선전화+휴대전화 RDD 방식, 성연령지역별 비례할당무작위추출)를 실시한 결과이며, 표본수는 1,032명(총 통화시도 23,165명, 응답률 4.5%), 오차율은 95% 신뢰수준에 ±3.1%p이다.
오차보정방법 :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 부여(2015년 12월말 행정자치부 발표 주민등록인구 기준)
이번 여론조사 방식과 관련한 그 밖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태현 기자 to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