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형표 전 장관. 제공=보건복지부
감사원이 이번에 발표한 감사 결과에 따르면 메르스 사태의 책임을 물어 16명에 대한 일선 직원들의 징계를 요구한 반면, 당시 책임자인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과 장옥주 전 차관은 징계 명단서 제외했다. 이른바 ‘면죄부 논란’이 불붙고 있는 형국이다.
애초 감사원 감사 결과 발표는 지난해 10월 예정이었다. 하지만 예정된 발표가 계속 늦어지면서 감사원이 결국 청와대 눈치를 보고 있는 것 아니냐는 볼멘소리가 들리기도 했다.
해당 기간 동안 당시 책임자였던 문 전 장관은 국민연금관리공단 이사장에 취임하면서 세간의 논란이 일기도 했다. 복지부는 이날 감사 결과에 대해 “현재 진행 중인 국가방역체계 개편 작업을 조속히 완료하겠다”며 “질본 역량 강화와 사기 진작을 위한 혁신방안을 추진하겠다”고 짤막한 입장을 내놨지만, 논란은 더욱 가중될 전망이다.
한병관 기자 wlimodu@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