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4일 폭행사건과 관련, 기자 회견중인 김병현. 임준선기자. | ||
정수근(두산)은 두 사람 모두에게 아쉬움을 표했다. 정수근은 “둘 다 잘못했다. 기자는 본업에 충실한 것이고 선수는 몰래 운동하고 싶었던 것뿐”이라면서 “기자와 선수는 어쨌든 ‘동업자’라고 할 수 있는데 빨리 화해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송진우(한화)도 “국내에서 보기 어려운 병현이에 대한 기자의 취재욕심과 잠시 쉬고 싶어서 국내에 들어온 병현이 모두 이해되지만 조금씩 양보하지 못해서 일이 커진 것 같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숭용(현대)은 “아무래도 같은 선수다 보니 병현이 입장이 이해되기도 한다”며 “국내 프로선수가 아니기 때문에 인터뷰 문화 차이에서 일어난 일로 보인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서정원(수원)은 “외국에서 활동하고 들어온 선수들은 김병현 선수의 심정을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다”고 전제하면서 “외국에서는 선수의 인터뷰를 직접 하기가 어렵다. 먼저 기자는 홍보 관계자에게 연락하고 관계자는 선수의 일정을 확인한 후 선수의 의견에 따른다”며 진행 방식에 대한 인식 차가 컸음을 지적했다.
〔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