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방송된 <응답하라 1988> 19회에서는 덕선(혜리)의 남편이 택이(박보검)이란 사실이 밝혀졌다. 그동안 ‘어남택(어차피 남편은 택이)’을 지지했던 시청자들은 기쁨의 환호성을 질렀지만 반감도 상당했다. 이는 여느 ‘응답 시리즈’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시청자들은 단순히 정환이 덕선의 남편이 되지 못한 것 보다는 이해할 수 없는 전개에 더 큰 불만을 가지고 있었다.
방송이 끝난 뒤 각종 온라인커뮤니티사이트에는 “남자주인공답지 않은 분량이다. 조연보다 못하다” “사라진 정환이를 찾습니다” “잘 만들어 오던 캐릭터를 한순간에 날려버렸다” “응답 시리즈 가운데 가장 못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또한 정환의 분량이 중반부를 넘어서면서 급격히 줄어들자 “작가와 류준열에 불화가 있는 게 분명하다” “네티즌들의 추리와 다른 결과를 내기 우해 무리수를 뒀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16일 마지막회만을 남겨둔 <응답하라 1988>이 이 모든 논란을 어떻게 이겨낼 수 있을지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이민재 기자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