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캡쳐
17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엄마’에서는 이문식이 10년 동안 키운 첫째 딸이 아내 장서희(김윤희)와 신성우(민태헌)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임을 알고 충격을 받았다.
이후 이문식은 장서희를 공원으로 불러내 “신성우에게 갈 기회를 주겠노라”고 말했다.
이문식은 미안하다는 장서희의 말에 “뭐가 그렇게 미안하냐”며 “당신이 나한테 고마움으로 산 10년, 난 당신 사랑 구걸하면서 살았다. 당신이 언제 날 떠날지도 모른다는 생각, 당신이 우둑하니 먼 산만 바라봐도 떠나간 사랑 그리워하는 거 아닌가했다”고 그간의 솔직한 심정을 이야기했다.
또한 “적선하듯 그런 사랑 10년이면 충분하다. 그 사람(신성우)가 당신이랑 하나 데려가겠다고 한다. 당신은 가라. 그치만 하나는 안 돼. 하나는 내 딸이야”라고 말했다.
이에 장서희가 “여보 이러지마. 내가 가긴 어딜간다고 그래”라면서 매달렸으나 이문식은 “마지막 기회일지도 몰라. 이 기회 놓치고 또 10년 쭉정이처럼 살지 말라”며 붙잡은 손을 뿌리치고 먼저 떠났다.
한편 다음주 예고편에서 딸 김수안(하나)가 이문식과 장서희의 이야기를 우연히 듣는 장면이 그려져 눈길을 끌었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