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성희 서울시의원
북한이 지난 6일 현지 시각 정오, 우리나라 시각으로 낮 12시 반에 수소폭탄 실험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우리 정부는 “중대한 도발이라고 규정하고 묵과하지 않을 것”이라며 주변 국가와 적극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경찰 관계자는 14일 “최근 청와대 국가안보실, 외교안보실, 외교부 정책 총괄담당관실, 통일정책실 등의 명의로 악성 이메일이 유포돼 북한의 사이버공격 가능성 등을 염두에 두고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관계 당국은 이번 해킹 메일 유포가 핵실험 뒤 사이버 도발에 나선 북한의 소행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보안 전문가들은 “북한의 4차 핵실험 직후인 지난 7일과 8일 제작된 북한 발 악성코드가 국내에서 다수 포착됐다”며 “이 악성코드를 유포한 공격자는 마이크로소프트 아웃룩 모듈, 인텔 드라이버, 한컴오피스 업데이트 모듈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악성코드를 위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북한군이 15일까지 대남전단(삐라)을 살포하고 있으며 군 당국이 수거된 전단을 모두 세절(細切) 조치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북한에서 날아온 대형 비닐 풍선에 타이머와 자동폭발장치가 달려 있다”면서 “풍선이 수도권과 전방지역의 일정한 상공에 도착하는 시간을 미리 입력해 놓고 자동으로 폭발해 전단이 떨어지도록 타이머를 부착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군 관계자는 “매일 비슷한 양의 대남전단 살포가 이뤄지고 있다”며 “지금까지 수 만장이 수거됐고, 당분간 계속해서 전단이 살포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성희 의원은 “북한이 핵실험, 해킹 메일유포, 전단지 살포, 대남 방송 등 다양한 방법으로 남한에 대한 공세를 늦추지 않고 있는데 대하여 심히 우려를 표하면서 서울시민의 각별한 안보의식은 물론 우리 정치인들도 여야를 막론하고 이에 적극 동참하여 힘을 합쳐야 할 시기이며 정부도 북한에 대하여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정훈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