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캡처.
[일요신문] 배우 서정희가 전 남편 서세원과 폭행사건 당시 강아지를 안고 경찰조사를 받았던 일에 대한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19일 방송된 KBS<아침마당>에 서정희와 그의 어머니 장복숙 씨가 함께 출연했다. 당시 서정희는 서세원에게 폭행당해 경찰 조사를 받을 당시 강아지를 안고 있는 장면이 매스컴에 타 비판을 받았다.
이날 방송에서 서정희는 “제가 사건 당시 강아지를 안고 조사에 임하는 모습이 매스컴을 통해 보도됐다. 그런데 언론에서 그 사진을 갖고 저의 심리에 대해 평가하기 시작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그때 저는 강아지가 없었다. 강아지를 안고 있는 사진은 10년 전 사진이다”고 설명했다.
서정희는 “그때 제 심리 상태를 가지고 얘기하신 분들께는 속상했지만, 저도 누군가에게는 가해자 입장에 있었을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오히려 저는 제가 그렇게 안 늙었다고 생각할 수 있어 감사했다. 그 사진이 현재 사진이라고 믿었던 것 아니냐”며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한편 잉꼬부부처럼 보였던 서세원 서정희 부부는 지난 2014년 5월 서정희가 남편 서세원에게 폭행을 당해 소송을 걸면서 모두를 놀라게 했다.
당시 검찰에 따르면 서세원은 2014년 5월 10일 오후 6시께 서울 청담동에 있는 자신의 오피스텔에서 서정희와 말다툼을 벌이다 서정희의 목을 조르는 등 전치 3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았다. 특히 방송을 통해 공개된 CCTV 속 서세원은 넘어진 서정희를 붙잡아 엘리베이터와 복도 안으로 끌고 다니는 모습이 그대로 담겨 큰 충격을 안겼다. 이후 두 사람은 여섯 번의 공판과 합의 이혼을 거쳤다.
주성연 기자 joofeel@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