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캡처
[일요신문] 배우 서정희가 자궁 적출 수술에 가슴 종양 수술을 한 사실을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19일 방송된 KBS<아침마당>에 서정희와 그의 어머니 장복숙 씨가 함께 출연했다. 이날 서세원과 결혼생활 당시 폭행이 있었느냐는 물음에 서정희는 “아들이 ‘엄마. 안 맞은 날이 언제야?’라고 물어볼 정도였다. 입으로는 건강하다고 했는데 몸은 아팠다. 2014년 자궁 전체를 적출했고 이전에 가슴 종양 제거도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최근 대상포진이 3번 재발했다. 처음에 머리로 왔다. 여드름인 줄 알았는데 대상포진이라 귓속까지 와 엄청 고생했다. 내가 자연분만을 했는데 아기 낳는 것보다 더 아프더라. MBC <사람이 좋다>를 찍고 <아침마당> 섭외를 받은 뒤 스트레스 때문인지 대상포진이 다시 왔다”고 말했다.
서정희 어머니 장복숙 씨도 딸에 대한 심경을 전했다. 장복숙 씨는 “너무 속상한 일도 많았지만 다시 살아나 활동하겠다는 마음을 가진 게 너무 편안하다”고 전했다. 서정희도 “어머니와 나와 의지가 된다”며 돈독한 모녀관계를 보여줬다.
한편 잉꼬부부처럼 보였던 서세원 서정희 부부는 지난 2014년 5월 서정희가 남편 서세원에게 폭행을 당해 소송을 걸면서 모두를 놀라게 했다. 당시 검찰에 따르면 서세원은 2014년 5월 10일 오후 6시께 서울 청담동에 있는 자신의 오피스텔에서 서정희와 말다툼을 벌이다 서정희의 목을 조르는 등 전치 3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았다.
특히 방송을 통해 공개된 CCTV 속 서세원은 넘어진 서정희를 붙잡아 엘리베이터와 복도 안으로 끌고 다니는 모습이 그대로 담겨 큰 충격을 안겼다. 이후 두 사람은 여섯 번의 공판과 합의 이혼을 거쳤다. 서정희는 지난 9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출연을 통해 방송 활동을 재개했다.
주성연 기자 joofeel@ilyo.co.kr